스냅, AR 기술 적용한 새 스마트글라스 선보여

사진 및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이 스마트글라스 '스펙터클스'의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고 미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제품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채택해 사용자가 보는 현실 세계에 컴퓨터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으며 음성 명령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 2개, 마이크 4개, 터치패드, 조작 버튼 등으로 구성됐고 배터리 수명은 30분이다.

종전 모델은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주된 기능이었다.

스냅은 새 모델에 AR 기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기능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에번 스피걸은 이미 새 모델을 선별된 소셜미디어(SNS) 크리에이터들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스냅은 스냅챗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앱 대화 기능을 통해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냅챗 사용자들은 앱에서 구매한 가상화폐로 '선물'을 사서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내고 크리에이터들은 받은 선물의 가치가 100달러를 넘길 때마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고 스냅은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냅의 주가는 전날보다 5.86%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