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선발승' SSG, 첫 5연승으로 선두 수성…LG는 4연패

2021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SSG 랜더스가 구단 첫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8-0으로 눌렀다. SSG는 주말 3연전 모두 만원 관중(2천300명)을 동원하고, 스윕에도 성공했다.

전날(22일)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선 SSG는 이날도 완승을 거둬 1위를 지킨 채 한 주를 마무리했다.

LG는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회말 LG는 느슨한 플레이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SSG 선두타자 최지훈은 1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낸 뒤, 전력 질주했다.

LG 선발 앤드루 수아레즈의 1루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가 됐다. 김찬형 타석에서 LG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는 수아레즈의 느린 견제구를 뒤로 흘렸다.

이 사이 2루에 도달한 최지훈은 김찬형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하고, 추신수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의 1회 악몽은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정의윤의 높이 뜬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놓쳤다.

이닝을 끝내야 할 상황에서 LG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SSG 최정이 득점했다.

수아레즈는 2사 1루에서 김강민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SSG는 3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좌중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LG 에이스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실점(2자책) 해 패전투수(5승 2패)가 됐다.

SSG는 5회 최정의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2루타와 정의윤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 3루에서는 박성한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SSG는 8-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고졸 2년 차 SSG 좌완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무대 첫 선발승을 챙겼다. 4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구원승을 거두며 1군 첫 승리를 신고한 오원석은 이날 첫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