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역사박물관, 최규하 대통령 기념 '현석실' 개관

강원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오는 27일 최규하 대통령 기념 전시실인 '현석실'을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최규하 대통령은 원주 출신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이다.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최규하 대통령이 시에 희사한 옛 집터 위에 건립됐다.

유족들은 지난 2010년 평소 고향 사랑이 깊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생활용품과 사진 자료 등 3천여 점의 유품을 원주시에 기증한 바 있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현석실에는 외교관 및 정치인으로서 최규하 대통령이 걸어온 길뿐만 아니라 고향 사랑과 청렴한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100여 점의 유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개관 행사는 하지 않는다.

박종수 원주시 역사박물관장은 "앞으로 현석실을 상설화해 평소 청렴하고 소박했던 최규하 대통령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