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만난 네타냐후 "하마스 도발시 응징…핵합의 복귀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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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 해법 지지 바이든 대통령 생각에 동의 못 해"
블링컨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하마스에 이익되지 않도록 공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다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하마스를 이롭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을 면담한 네타냐후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와 안보, 번영 등 양국의 공통 목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무력 충돌 중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옹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아이언 돔 미사일 개발 및 구매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하마스가 평온을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미국이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이 오래된 (합의)로 돌아가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 합의는 국제적으로 합법적인 울타리 안에서 이란의 핵무장의 길을 열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원 및 재건, 요르단강 서안 경제 발전 과정의 국제 협력과 지원 문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전사자 유해 송환 및 피랍자 석방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하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각각 별도 국가로 공존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한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에 관해서는 "이스라엘을 독립된 유대 국가로 인정하는 한 평화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이란 핵합의 복원에 관해 빈에서 진행되는 논의와 관련, 오늘처럼 이스라엘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와의 분쟁중 미국이 유지했던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집중 폭격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만큼 원조와 재건을 약속했다.
다만, 그는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이 무장 정파 하마스를 이롭게 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면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동예루살렘 성지 내 팔레스타인 주민의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을 건설을 둘러싼 갈등 속에 지난 10일부터 꼬박 열흘간 치열하게 충돌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253명의 사망자와 1천9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이스라엘 측에서도 외국인 3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357명이 다쳤다. 양측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지난 20일 이집트 등이 제안한 무조건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
블링컨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하마스에 이익되지 않도록 공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면담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다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하마스를 이롭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을 면담한 네타냐후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평화와 안보, 번영 등 양국의 공통 목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무력 충돌 중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옹호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아이언 돔 미사일 개발 및 구매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하마스가 평온을 깨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미국이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이 오래된 (합의)로 돌아가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 합의는 국제적으로 합법적인 울타리 안에서 이란의 핵무장의 길을 열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원 및 재건, 요르단강 서안 경제 발전 과정의 국제 협력과 지원 문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전사자 유해 송환 및 피랍자 석방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하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각각 별도 국가로 공존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한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에 관해서는 "이스라엘을 독립된 유대 국가로 인정하는 한 평화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이란 핵합의 복원에 관해 빈에서 진행되는 논의와 관련, 오늘처럼 이스라엘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와의 분쟁중 미국이 유지했던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집중 폭격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만큼 원조와 재건을 약속했다.
다만, 그는 국제사회의 원조와 지원이 무장 정파 하마스를 이롭게 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면밀히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동예루살렘 성지 내 팔레스타인 주민의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을 건설을 둘러싼 갈등 속에 지난 10일부터 꼬박 열흘간 치열하게 충돌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253명의 사망자와 1천9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이스라엘 측에서도 외국인 3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357명이 다쳤다. 양측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지난 20일 이집트 등이 제안한 무조건 휴전안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