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세계적 성공 사례 인정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와 함께 추진한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세계 자원 및 자연 보호를 위해 국제연합(UN)의 지원을 받아 1948년에 설립한 국제기구로 국가와 정부 기관 및 NGO의 연합 형태로 발전한 세계 최대 환경단체이다.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은 강원 횡성군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 증식한 것을 삼척에 방사하고 모니터링한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20쌍을 진행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며,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삼척과 경북 의성지역이 대표적인 서식지로 확인됐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발간한 '글로벌 생물종 보존 이동 전망' 책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생물종 보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사례 총 69개를 소개했으며, 이 중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을 최고 단계인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성공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유지와 보전을 위해 관내 서식지 외 보전 기관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