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형제·자매도 힐링을'…고양시, 3년째 지원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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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 청소년 대상 미술·요리·댄스 등으로 정서 안정 도와
영화 '말아톤'에서 장애인 형을 둔 비장애 동생은 항변한다. "엄마는 한 번이라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있어? 엄마한테는 형밖에 없어"라고. 경기 고양시가 이처럼 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인 청소년의 고충을 살펴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유(You), 야호∼' 프로그램 참가자를 31일까지 모집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들이 "야호∼" 할 수 있도록 감정을 환기하고 발산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장애인의 형제·자매로 살면서 가정과 학교, 또래 생활에서 소외됨 없이 안정된 정서로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미술활동과 요리, 댄스, 원예, 목공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강사는 시에서 미리 선정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 자택에서 이뤄지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대상자는 고양시 내 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초등학생과 그 보호자다. 초등학생으로 대상을 한정해 이들의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자아 탄력성을 신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자아 탄력성이란 환경적 변화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아통제 수준을 조절하는 개인의 역동적인 능력을 말한다.
총 3차례 이뤄지며 1차당 초등 자녀 5명과 부모 5명이 한 조를 이뤄 매주 한 번씩 5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진행기간은 1차가 다음달 12일부터 7월 10일, 2차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 3차는 10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미술활동은 화산 폭발을 주제로 놀이를 통한 감정표현과 조절에 대한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표현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목공활동 시간에는 다용도 목공 수납박스를 만든다.
보호자와 함께 목공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다듬기, 조립, 페인팅 작업을 해본다.
댄스활동은 대상 아동들이 선호하는 아이돌 음악에 맞는 댄스와 체조를 부모와 함께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원을 제한해 현장수업을 진행, 총 9회기에 걸쳐 총 75명이 참여했다.
그림책을 이용한 연극치료, 다육화분 만들기, 마카롱 만들기 등을 했다.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아동 97%가, 보호자 100%가 '좋았다'고 답했으며 요리활동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준 시장은 "장애인 가정의 비장애 자녀는 부모에게 '덜 아픈 손가락'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과 추억 만들기를 통해 '무엇보다도 네가 행복해야 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사업 참가 희망자는 이달 31일까지 전화(☎031-8075-3651)나 QR접속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
영화 '말아톤'에서 장애인 형을 둔 비장애 동생은 항변한다. "엄마는 한 번이라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있어? 엄마한테는 형밖에 없어"라고. 경기 고양시가 이처럼 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비장애인 청소년의 고충을 살펴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유(You), 야호∼' 프로그램 참가자를 31일까지 모집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들이 "야호∼" 할 수 있도록 감정을 환기하고 발산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장애인의 형제·자매로 살면서 가정과 학교, 또래 생활에서 소외됨 없이 안정된 정서로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미술활동과 요리, 댄스, 원예, 목공 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강사는 시에서 미리 선정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 자택에서 이뤄지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대상자는 고양시 내 장애인 형제·자매를 둔 초등학생과 그 보호자다. 초등학생으로 대상을 한정해 이들의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자아 탄력성을 신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자아 탄력성이란 환경적 변화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아통제 수준을 조절하는 개인의 역동적인 능력을 말한다.
총 3차례 이뤄지며 1차당 초등 자녀 5명과 부모 5명이 한 조를 이뤄 매주 한 번씩 5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진행기간은 1차가 다음달 12일부터 7월 10일, 2차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 3차는 10월 16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미술활동은 화산 폭발을 주제로 놀이를 통한 감정표현과 조절에 대한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표현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목공활동 시간에는 다용도 목공 수납박스를 만든다.
보호자와 함께 목공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다듬기, 조립, 페인팅 작업을 해본다.
댄스활동은 대상 아동들이 선호하는 아이돌 음악에 맞는 댄스와 체조를 부모와 함께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원을 제한해 현장수업을 진행, 총 9회기에 걸쳐 총 75명이 참여했다.
그림책을 이용한 연극치료, 다육화분 만들기, 마카롱 만들기 등을 했다.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아동 97%가, 보호자 100%가 '좋았다'고 답했으며 요리활동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준 시장은 "장애인 가정의 비장애 자녀는 부모에게 '덜 아픈 손가락'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부모와 함께하는 힐링과 추억 만들기를 통해 '무엇보다도 네가 행복해야 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사업 참가 희망자는 이달 31일까지 전화(☎031-8075-3651)나 QR접속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