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K-바이오 랩 허브' 유치 추진

경기도, 중소벤처기업부에 유치 신청

고양시는 경기도가 '케이(K)-바이오 랩 허브(Lab Hub) 구축사업' 후보지로 고양시의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3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K-바이오 랩 허브'는 국가 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신약 개발 창업기업이 실험부터 연구·임상실험까지 할 수 있도록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총 3천350억원(국비 2천500억원, 지방비 8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K-바이오 랩 허브에는 신약 개발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공간 조성과 실험·연구 및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공동시설과 장비 구축, 산·학·연을 비롯해 병원까지 함께하는 협력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와 6개의 대형병원이 있어 의료인프라가 뛰어나다.

또 올해 하반기 착공할 85만㎡ 규모의 일산 테크노밸리 내에 '평화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바이오·의료사업이 성장할 배경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점 등을 토대로 고양시 내 일산 테크노밸리 부지 3만㎡가 'K-바이오 랩 허브' 유치 후보지로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경기 남·북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고양시에 'K-바이오 랩 허브'가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후 경기 남·북부의 바이오산업과 연계는 물론, 인근 서울·인천 등 대형제약사와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준 시장은 "일산 테크노밸리 인근에 GTX-A노선이 신설되고 인천 2호선이 연장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장될 것"이라며 "킨텍스 제3전시장·방송영상 밸리·IP 융복합 클러스터 등 다양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K-바이오 랩 허브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