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년된 국제수상교통시설협회 부회장에 강범구씨…첫 한국인 임원

어제 영국 국제본부 연차총회 투표서 당선…4년간 활동
해양수산부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틀에서 개최된 국제수상교통시설협회(PIANC) 온라인 국제 연차총회에서 강범구 한국수상교통시설협회(PIANC Korea) 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27일 밝혔다. PIANC는 188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범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 중 하나로, 전 세계 84개 국가의 500개 법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010년 PIANC에 가입한 한국은 137년 PIANC 역사상 처음으로 임원을 배출하게 됐다.

강 수석부회장은 해수부 전신인 국토해양부 항만물류실장 출신으로, 현재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회장과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PIANC 한국지부인 한국수상교통시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PIANC 국제본부 이사회는 앞서 지난 3월 강 수석부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강 수석부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앞으로 PIANC 설계기준을 검토하는 등 국제 수상교통과 교역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각국의 협력을 이끌어 가게 된다. 강 수석부회장은 "이번에 선출된 것은 해수부의 지속적인 국제역량 강화 정책이 바탕이 되어 국제 해양수산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강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