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실종아동의 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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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 옆에 있는 아이, 실종아동일 수 있습니다.
" -2021년 실종아동의 날 슬로건-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유독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 많았던 5월에 눈여겨 봐야할 날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25일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 6세 아동이 등교 중 유괴된 뒤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제정됐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동참해 올해로 15번째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CCTV가 곳곳에 달리고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요즘에도 실종 아동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아동이 지금도 매년 2만여 명이 발생한다니 그 수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실종 아동 신고 수는 총 1만9천146건이었고, 이 중 3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된 사례는 총 84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아이의 생사만이라도 알 수 있기를, 꼭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기를 실낱같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청량리역 앞 광장과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열리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단을 돌리는 것도, 여러 명이 모여 캠페인을 여는 것도 여의치가 않다고 합니다.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한 번 더 가질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실종아동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유전자 검사', 2012년에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가 도입됐습니다.
지문과 인적 사항이 등록된 경우 실종사건이 발생해도 아이를 찾는 것이 수월해진다고 하는데 사전 등록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집에서도 휴대전화로 쉽게 '지문 등 사전 등록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고 하니 아동을 가진 가정에서는 사전 등록을 꼭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기업에서도 경찰과 손을 잡고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하며 실종아동 찾기를 위한 노력을 합니다. 그래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지난해 편의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장기 실종자가 20년 만에 가족과 만난 일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실종 아동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란 한 실종자가 편의점 결제 단말기 모니터에 실린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찾게 됐습니다.
홈쇼핑의 카탈로그에 실린 사진과 신상정보를 보고 22년 만에 가족을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엄마와 장애아들이 유전자 정보 등록을 통해 31년 만에 만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20년을, 30년을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기다려 가족과 만났다는 뉴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실종아동들이(어쩌면 이제는 성인이 됐을 그들이) 부모의 폼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연합뉴스
" -2021년 실종아동의 날 슬로건-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유독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 많았던 5월에 눈여겨 봐야할 날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25일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 6세 아동이 등교 중 유괴된 뒤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제정됐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동참해 올해로 15번째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CCTV가 곳곳에 달리고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요즘에도 실종 아동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아동이 지금도 매년 2만여 명이 발생한다니 그 수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실종 아동 신고 수는 총 1만9천146건이었고, 이 중 3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된 사례는 총 84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아이의 생사만이라도 알 수 있기를, 꼭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기를 실낱같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청량리역 앞 광장과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열리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실종아동 부모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단을 돌리는 것도, 여러 명이 모여 캠페인을 여는 것도 여의치가 않다고 합니다.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한 번 더 가질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실종아동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유전자 검사', 2012년에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가 도입됐습니다.
지문과 인적 사항이 등록된 경우 실종사건이 발생해도 아이를 찾는 것이 수월해진다고 하는데 사전 등록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집에서도 휴대전화로 쉽게 '지문 등 사전 등록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고 하니 아동을 가진 가정에서는 사전 등록을 꼭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 기업에서도 경찰과 손을 잡고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하며 실종아동 찾기를 위한 노력을 합니다. 그래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지난해 편의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장기 실종자가 20년 만에 가족과 만난 일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실종 아동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란 한 실종자가 편의점 결제 단말기 모니터에 실린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찾게 됐습니다.
홈쇼핑의 카탈로그에 실린 사진과 신상정보를 보고 22년 만에 가족을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엄마와 장애아들이 유전자 정보 등록을 통해 31년 만에 만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20년을, 30년을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기다려 가족과 만났다는 뉴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실종아동들이(어쩌면 이제는 성인이 됐을 그들이) 부모의 폼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