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심장병과 싸우는 8세 예슬이 소원성취 돕는다

메이크어위시재단, 31일 경북 구미서 특별한 행사 개최
장래 과학자·경찰관 등을 꿈꾸는 8세 희귀병 투병 어린이의 소원이 이뤄진다. 30일 국제 비영리단체인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경북 구미에 있는 한 웨딩홀에서 심장병의 일종인 폐동맥폐쇄증으로 투병하는 전예슬(8) 양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평소 과학자, 경찰관, 제빵사를 꿈꾸고 동화 속 신데렐라가 되는 상상을 하는 전 양의 바람을 이 단체에서 이뤄줄 계획이다.

전 양은 어머니 배 속에 있던 임신 20주에 폐동맥폐쇄증을 진단받고 생후 1주일 만에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수차례 수술과 심장 이식을 받았으나 지금도 서울대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전 양은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과학자가 돼 실험하고 경찰이 되어 도둑을 잡는 앞날을 꿈꾼다.

이뿐 아니라 제빵사로서 빵을 만들며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무도회에서 왕자님과 함께 춤추는 상상을 한다.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측은 '슈퍼 예슬이'가 되고 싶은 꿈을 약 4시간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단체 관계자는 "전 양이 투병 생활을 하느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밝은 성격을 보인다"며 "직원, 봉사자가 참여해 과학자, 신데렐라 등이 되고 싶은 소녀의 소원을 이뤄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양의 소원 성취에 쓰이는 비용은 GS25에서 전액 후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