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일 '천적' 신시내티전 출격…6회 징크스 넘을까

2승 노리는 김광현, 역대 신시내티전 3승 평균자책점 0.54
올 시즌 단 한 번도 밟은 적 없는 7회 마운드, 천적 상대로 도전
이번엔 '6회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까.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출격한다.

상대는 '천적' 신시내티 레즈.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신시내티 전에서 시즌 2승과 함께 올 시즌 첫 6이닝 투구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유독 6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한계 투구 수에 다가선 6회가 되면 무너지는 경향이 짙었다.

그는 올 시즌 8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상, 6이닝 이하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5회까지 잘 던지다가 6회에 무너졌고,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5회까지 던지고 6회에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선발 투수 호투의 기준으로 삼는 것처럼, 6이닝 이상 투구는 투수에게 중요한 기록이다.

김광현은 신시내티 전을 통해 숙제 해결에 나선다. 환경은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4월 24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신시내티전에 나섰는데, 각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역대 신시내티 전에서 16⅔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 중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상대 팀 선발은 우완 투수 타일러 말러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42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기세는 무섭다. 2경기에서 1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