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성숙 기념 현충 행사 6일 인천서 열려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 불교 의식으로 진행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1898.3.10∼1969.4.12) 선생을 기념하는 현충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는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현충일인 6월 6일 오후 3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제19회 독립운동가를 위한 현충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현충재는 김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됐으며 인천시와 광복회가 후원한다.

행사는 김 선생 유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선생의 넋을 기리는 불교 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추가 참석자를 받지 않는 대신 행사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할 방침이다.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한 김 선생은 승려 시절이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배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으로 활동했고,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선임돼 내무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로 들어와 근로인민당을 결성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69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