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유입된 유조선 전 선주 부산기업 "아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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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 정제유를 밀수입하려고 사들인 유조선의 전 선주가 부산 한 기업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해당 기업 측은 "아는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가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지난해 중국에서 유조선 '신평 5호'와 '광천 2호'를 인수했다. 해당 선박들은 한국 기업 소유였다가 중국에 있는 개인 혹은 회사를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신평 5호'의 경우 부산 소재 Y기업이 전 소유주라고 보고서에 실명이 나온다.
Y 업체는 유류해상운송 등 내항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신평 5호는 2019년 7월 27일 한국에서 중국 스다오항구 인근 해역으로 옮겨간 기록이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평 5호가 Y기업 소유일 때는 '우정'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선박이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선박 최종 소유주가 북한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간접 판매에 해당해 제재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Y기업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Y기업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저희는 아는 게 없고 답변드릴 게 없다"면서 "답변할 만한 분도 현재 안 계시고 전화도 안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를 채택해 북한이 1년에 반입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유엔 회원국들에 매달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가 지난 1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은 지난해 중국에서 유조선 '신평 5호'와 '광천 2호'를 인수했다. 해당 선박들은 한국 기업 소유였다가 중국에 있는 개인 혹은 회사를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
'신평 5호'의 경우 부산 소재 Y기업이 전 소유주라고 보고서에 실명이 나온다.
Y 업체는 유류해상운송 등 내항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신평 5호는 2019년 7월 27일 한국에서 중국 스다오항구 인근 해역으로 옮겨간 기록이 확인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평 5호가 Y기업 소유일 때는 '우정'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선박이 중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선박 최종 소유주가 북한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간접 판매에 해당해 제재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Y기업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Y기업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저희는 아는 게 없고 답변드릴 게 없다"면서 "답변할 만한 분도 현재 안 계시고 전화도 안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를 채택해 북한이 1년에 반입할 수 있는 정제유를 총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유엔 회원국들에 매달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