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34만2천576명↑ 총 708만6천292명…접종률 13.8%

접종 시작 99일만에 700만명 돌파…상반기 중 '1천300만명+α'
2차접종 2만5천504명 증가해 누적 224만7천8명…인구대비 4.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가 3일 하루 34만여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13.8%로, 전날 0.7%포인트 높아졌다.

◇ 접종 시작 99일만에 1차 접종 누적 700만명 돌파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4만2천57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접종자 수(38만1천551명)와 비슷했다. 이 가운데 24만8천587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9만3천989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누적 1차 접종자는 708만6천292명으로,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99일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13.8% 수준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454만6천33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53만9천958명이다.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만5천504명 늘었다.

이 중 2만23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5천273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4만7천8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달한다.

백신별로는 58만5천53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66만1천476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36만8천885명)의 54.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0%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9천297명) 대비 접종률은 1차 68.1%, 2차 44.6%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33만3천300건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 7일부터 고령층 등 AZ백신 접종…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은 10∼20일 얀센 접종
오는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도 애초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해 다음 달 초에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0시 마감된 고령층 등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80.7%로 최종 집계됐다.

60∼74세 고령층의 예약률은 80.6%이며, 연령대별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다.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2.4%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 약 19만명도 이달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은 누리집이나 모바일에서 7일부터 시작된다.

모더나와 얀센 백신도 이달 중 접종이 시작된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2천407명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지난 1일 국내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천회(2만7천500명)분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종사자 가운데 30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