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개 클럽, AFC 챔스리그 불참…'전북에 영향'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소속의 시드니FC와 멜버른 시티FC, 브리즈번 로어 3개 팀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불참을 선언하면서 불똥이 전북 현대로 튀게 됐다.

AFC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3개 팀이 각각 ACL 조별리그, 플레이오프, 예선에 불참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불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브리즈번은 커야 FC(필리핀)와 예선전을 앞두고 있었고, 멜버른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플레이오프 예정이었다.

또 시드니는 조별리그에 올라 H조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이들 클럽의 ACL 경기 날짜가 호주 A리그 일정과 겹쳐서다.

호주 A리그 포스트 시즌이 오는 11~13일 시작되는 가운데 정규리그 1위 멜버른과 정규리그 2위 시드니의 준결승전이 각각 18일과 19일 치러지고, 26일에 결승전이 펼쳐진다는 게 ABC 뉴스의 설명이다.

시드니가 불참하면서 H조의 전북은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가 바뀌게 됐다. 전북은 오는 26일 시드니와 H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더군다나 H조는 4개 팀에서 3개 팀으로 줄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