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자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6일 "당(국민이힘)이 변화해야 한다는 거센 바람이 있는데 이것을 실행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강원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이 바람을 잘 못 알고 당 대표를 뽑아버리면 갑자기 정치판은 정권교체는 사라지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선 전쟁을 지휘해야 하는데, 누가 잘 싸웠는지 판단해 달라"며 "이번 당 대표는 특정한 관계가 있어선 안 되며 반드시 공평,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 야권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하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에 대해 "당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신뢰를 줄 수 있는 계파 없는 정치인이라서 누구와도 통합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SNS에 올린 글을 두고 이 후보가 '음모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발언에 대해 (이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인데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또 "대선후보를 상임고문에 위촉해 국민과 소통할 기회를 드리고 안철수 대표와 윤 전 총장도 당에 안착이 되도록 시간을 줘야 해 9월 말께 경선 열차가 출발해야 한다"며 "우리 당 대선 후보는 지역별 선거인단을 모집해 완전 국민경선제로 뽑고, 민주당의 네거티브 대응팀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최근 대선 후보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했지만, 북한의 선전도구로 끝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GP 초소를 없애는 등 우리만 무장해제해 결국 남은 건 하나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