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대책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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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에서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심리치료 지원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고 목소리가 이어졌다. 임동현 의원은 8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청주 여중생들이 성폭력과 학대로 고통을 받았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수개월간 가해자와 분리, 심리 상담·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 자치경찰 공조로 피해자 보호조치, 심리상담 치료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년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공동대응 등에서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학교와 경찰관, 성폭력전문기관 등 기관별 역할과 기능, 긴급조치 권한을 확대하는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숙애 의원도 5분발언에 나서 "피해 여중생들은 성폭력 상담소의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채 생을 달리했다"며 "이는 기관 간 연계나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세번씩 반려되면서 피해 학생들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성폭력, 아동학대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 즉각 분리, 교육청에 관련 전담 부서 설치와 전문가 배치, 자치단체와 경찰·검찰·교육청의 피해자 보호 협력체계 운동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A양이 B양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두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숙애 의원도 5분발언에 나서 "피해 여중생들은 성폭력 상담소의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채 생을 달리했다"며 "이는 기관 간 연계나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세번씩 반려되면서 피해 학생들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성폭력, 아동학대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 즉각 분리, 교육청에 관련 전담 부서 설치와 전문가 배치, 자치단체와 경찰·검찰·교육청의 피해자 보호 협력체계 운동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A양이 B양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두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