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대표 바이날둠 쟁탈전 승자는 PSG…3년 계약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1)이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는다.

PSG는 1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바이날둠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바이날둠과 리버풀의 계약은 이번 달로 끝나 이적료는 없다.

고향 팀인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바이날둠은 2006-2007시즌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2016-2017시즌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해왔다. 바이날둠은 리버풀에서 공식전 237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트리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년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75경기를 뛰며 22골을 넣었고, 네덜란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바이날둠은 애초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는 게 유력해 보였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국가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도 인연을 쌓았던 쿠만 감독이 바이날둠의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

하지만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PSG가 바르셀로나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바이날둠의 마음을 돌렸다. 포체티노 감독도 직접 바이날둠에게 연락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날둠은 PSG 구단 홈페이지에 "파리 생제르맹과의 계약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나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에 합류했다.

팀의 야심 찬 프로젝트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