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가격 오른 청주 아파트…분양시장도 '훈풍'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1순위 최고 경쟁률 19대 1
청주 아파트 가격이 6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1천8가구를 모집한 동양건설산업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1순위 청약에 7천312명이 몰려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의 D타입(79가구)이 19.37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A타입 6.78대 1, B타입은 8.11대의 1, C타입 4.14대 1로 마감됐다.

특별공급(1천996가구) 경쟁률도 1.55대 1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 상황과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을 감안할 때 괜찮은 성적"이라며 "7월 2차 분양도 완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은 다음 달 이곳에 1천673가구를 추가 분양하는 데 이어 3차까지 모두 5천8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의 첫 민간 분양이어서 청약 경쟁률에 관심이 쏠렸다. 부동산 업계는 식을 줄 모르는 청주 아파트 시장 열기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A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오송역과 가까운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방사광가속기 등 호재가 맞물려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진 것 같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월별 상승률은 작년 11월 0.13%, 12월 1.06%에 이어 올해도 1월 0.73%, 2월 0.8%, 3월 1.04%, 4월 0.9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