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전체 리모델링 1위 쌍용건설, 산본 개나리13단지 수주 관심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 준공, 15개 단지 1만3000가구로 업계 1위
수주, 시공, 준공 등 리모델링 프로세스 갖춰…사업참여 요청 이어져

국내 리모델링 1위인 쌍용건설이 올해 리모델링 수주를 이어가며 차기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4500억원 규모의 경기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달 8000억원 규모의 서울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도 따냈다. 또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29가구) 예정인 송파 오금아남 리모델링을 지난 4월 착공했다. 수주부터 시공과 준공까지 리모델링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수행하며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수주를 추진 중인 단지는 경기도 군포에 있는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11월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1778가구 규모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266가구 증가된 2044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산본IC와 금정역에 인접해 2026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다. 누적 수주실적도 5개 단지, 1만3000가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단지 전체 리모델링 실적이 1위다.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 진도 6.5에도 견뎌내는 내진설계를 도입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최근 대단지 리모델링을 연이어 수주하자 사업참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서울 성남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지역까지 지역을 확대해 단독 시공은 물론 대형 건설사와 전략적 제휴로 수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