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경기 군포시 산본 율곡아파트 수주로 리모델링 공사 누적 1조원 돌파

예상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 에듀퍼스트’
외관과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 나서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 재건출한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누적 수주 1조원을 넘어서며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경기 군포시 금정동 산본 율곡아파트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4950억원(DL이앤씨 입찰가 기준)에 달한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달 군포시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3225억원)에 이어 이달 초 수원시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공사(2159억원)를 따냈다. 여기에 산본 율곡아파트까지 포함해 누적 수주액이 1조334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율곡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21개동, 총 2042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5층, 25개동, 234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예정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 에듀퍼스트’다.

DL이앤씨는 조합에 그리드(격자 무늬) 디자인, 스카이 데크, 커튼월 룩, 그랜드 게이트 등 특화된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조경설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GX(단체운동)룸, 독서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조성 방안을 냈다.

율곡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수리산역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 대형마트, 상업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GTX-C 환승역인 금정역세권 거점 개발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서울 마포 용강 아파트(강변그린)부터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압구정 아크로빌), 이촌동 로얄맨션까지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진입해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