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 이용하세요"

원당·일산 시장 시설 보강·개선 마무리…쇼핑카트 도입 검토

경기 고양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당시장과 일산시장의 시설 개선 등 새 단장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원당시장은 고객 쉼터를 조성하고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했고, 일산시장은 도로 포장에 이어 장마철을 앞두고 시설 정비도 마쳤다.

◇ 원당시장, 누수 정비하고 화재알림시설 설치
시는 올해 2월 원당시장 고객 쉼터 공사를 마쳤다.

원당시장 고객 쉼터를 시장 내 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시민과 상인 모두 소통·화합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원당시장은 아케이드 내 배수시설의 노후화로 비가 오면 누수가 발생해 시장 상인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최근 빗물받이 보강공사와 방수공사 등 보수 정비를 마쳤다.

여기에 원당시장 내 64개 점포에 대한 화재알림시설도 지난달 3일 준공돼 고양소방서와 현장 검수도 마무리했다. 개별점포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화재 신호가 자동 통보되는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이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낡고 다닥다닥 붙어있어 작은 화재도 대형으로 번지기 쉽다.

또 시장 영업을 마친 밤 시간대 화재가 발생해도 초기 대응이 어려웠다. ◇ 일산시장, 화장실 리모델링 이어 하반기 환경개선공사
시는 지난 4월 1억원을 들여 일산시장 내 도로포장 공사를 마쳤다.
일산시장과 일산 서문 상점가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도로 절삭과 포장 공사를 하고 우수관과 집수정을 교체했다.

여기에 화장실 리모델링도 했다.

낡고 열악한 기존의 화장실을 깨끗하고 사용하기 편한 화장실로 전면 리모델링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4억8천만원을 추가로 들여 일산시장에 비가림 시설 등 환경개선사업을 할 계획이다.

노후 비가림시설을 보수·보강하고 조명등, CCTV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또 6천800만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일산시장 내 86개 점포에 대해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 3개 전통시장서 쇼핑카트 시범 운영
시는 최근 2개월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산·능곡·원당시장 3곳에 '전통시장 내 쇼핑카트 시범운영'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과 대규모 점포와의 경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쇼핑카트를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 이용객 대부분이 구매한 물건을 손에 들고 다니며 장을 봐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는 시범운영에서 카트 분실 우려 등 문제점을 보완하고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추후 운영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편의시설 부족,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은 매출에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고양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환경개선, 각종 활성화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