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5개국 특허청장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대응 로드맵 승인

특허심사 통일화 추진·출원인 편의 향상 기대…IP5 청장회의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들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해 효율적인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허청장들은 지난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IP5 청장 회의에서 성명서를 채택해 이런 내용의 첨단기술(NET/AI) 협력 로드맵을 승인했다.

이번에 합의된 로드맵은 AI 등 첨단기술 분야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 제도의 통일성 제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심사 서비스 개선, 첨단기술 분야 선행기술 검색 효율성 향상, 첨단기술 관련 동향 공유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계획을 포함한다.

특허 양도제도 통일화, 특허 명세서와 함께 제출하는 도면 양식 통일화 등 출원인 편의 향상을 위한 신규과제 시행에도 합의했다. 청장 회의에 앞서 22일 열린 'IP5 청장 및 산업계 대표 연석회의'에서는 첨단기술 태스크포스 및 특허제도 조화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이후의 IP5 협력'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팬데믹 이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에 대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위해 5개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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