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 연쇄감염 40명 넘어…유흥업소 종사자도 확진(종합)

부산 수산업계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자 4천490명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천17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최근 발생한 수산업계 집단감염 관련자다.

기존 선원 등 확진자의 지인 및 동료 4명과 격리 중인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긴급 행정명령으로 실시 중인 연근해 어선 선원 72시간 승전 전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수산업계 연쇄감염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44명이 됐다.

확진된 근로자가 발생한 선박 관련 업체는 10곳에 달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조사와 일부 확진자가 생활한 숙소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해운대구 한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이 확진돼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최근 2주 이내 유흥업소 종사자 대상 정기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곳은 직원 3명이 일하는 소규모 업소"라며 "출입자 명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어 업소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한 목욕탕에서도 이날 4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동료 1명, 경북 포항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각각 확진됐다.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확진 사례는 3명으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도 확진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입국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 1명을 포함해 50여 명이 확진돼 정부가 이들이 현지에서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음성 검사지 진위와 검사의 신뢰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시는 전반적인 확진자 상황을 고려해 7월부터 적용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