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원격 유물 진단·실감콘텐츠 보강 추진

2025년까지 진행할 '디지털 전략' 발표 연말까지 전국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박물관에 '실감콘텐츠 체험관'이 만들어지고, 내년에는 원격으로 유물 상태를 진단하거나 인공지능으로 훼손 유물을 복원하는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이 완성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5년까지 추진할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업을 담은 '디지털 전략 2025'를 29일 발표했다. 올해는 영상 등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를 보강하고, 메타버스(다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에서 가상 박물관 체험을 제공한다.

이어 내년에는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 구축 외에 소장품 데이터를 관리하는 '문화유산 표준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2023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문화유산 데이터 활용·가상 전시가 가능한 '지능형 큐레이션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듬해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재 보존처리를 할 '문화유산과학센터'와 박물관 사료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아카이브센터'를 만든다. 마지막 해인 2025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노약자와 장애인 보조 기능이 있는 안내 로봇을 제작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