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독립영화제 사전 유료예약제 방식으로 22편 상영

오는 8월 6∼8일 사흘간 정동진 초등학교에서 개최 예정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전 유료 예약제 방식으로 개최된다.
30일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따르면 오는 8월 6∼8일 정동진 초등학교에서 제23회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고, 공식 예매처를 통해 입장 티켓을 구매해야 참가할 수 있는 100% 사전 유료예약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천1편의 응모작 중 단편 19편과 장편 3편이 상영된다. 장편 상영작은 '휴가, '성적표의 김민영' '너에게 가는 길' 세 편이다.

19편의 단편 영화에서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단절과 연결, 대면과 비대면을 동시에 고민하는 현 상황을 가족 드라마로 풀어보려는 시도 등이 이뤄졌다.

지난해 처음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제작 지원한 김종재 감독의 영화 '살아짐이 사라짐'도 처음 공개된다. 1999년 시작된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강원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 상영 영화제다.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녹록지 않음을 잘 안다"면서 "그런데도 영화로 관객과 세상과 만나려는 창작자들의 분투는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