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러명 식사는 눈치 보여" 부산 점심풍경 소규모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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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유흥가·번화가는 회식·모임 예상…"백신 접종 확인 안하더라"
이날 개장한 해수욕장서는 노마스크 단속…접종자도 마스크 써야 "단체석 준비된 식당들이 별로 없어서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 "
부산 중구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곽모씨는 비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된 1일 점심 동료 8명과 함께 9명이 함께 식사하려고 했는데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
부산에는 지난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8인까지로 늘어났고,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들은 인원수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대부분 완료한 곽씨의 동료들이 함께 식사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지만 방을 구하기 어려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들이 단체석을 줄여서인데 곽씨는 결국 이날 해당 식당에서 4명과 5명씩 테이블을 따로 잡아 식사를 했다. 지난주부터 8명까지로 인원수 제한이 완화된 부산 주요 식당가 점심 풍경은 3∼6명이 짝을 지어 먹는 모습이 가장 많이 보였다.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시의회가 몰린 연제구 행정타운 일대에도 공무원들이 "아직 대규모 점심 식사는 아직 눈치 보인다"며 소규모를 모임을 유지했다.
방에서 식사가 가능한 단체석도 점심에는 8명을 넘지 않고 예약된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50대 공무원 정모씨는 "7월 1일 하반기 인사이동이 있어 과회식을 하려고 했는데, 수도권은 인원 제한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것 같아 취소했다"면서 "여러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면 외부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점심때는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녁에는 번화가와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회식이나 모임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현재 8명이 넘는 인원도 백신 접종 여부 등 아무런 확인 절차없이 예약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식당주 일부는 정부가 애초 거리두기 완화를 하며 발표한 데로 인원 제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후속 조치로 내려진 2주간 9인 모임 제한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알더라도 모처럼의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해 백신 접종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다.
부산에 사는 이모(36)씨는 "총 회식 인원이 12명(접종 인원 제외 9명)이라 당연히 예약이 안될 줄 알았는데 대부분 식당에 예약이 가능했다"며 "업주들이 8+α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백신 접종자에게 증명서 등을 가지고 오라는 이야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평일이어서 관광객은 몰리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해변에 있는 거니는 일부 시민들이 단속반 제재를 받는 모습이 관찰됐다. 백신 접종자는 이날부터 공원과 등산로 일부 등 실외공간에서 '노마스크'가 가능하지만, 해수욕장은 예외로 상시 착용해야 한다.
/연합뉴스
이날 개장한 해수욕장서는 노마스크 단속…접종자도 마스크 써야 "단체석 준비된 식당들이 별로 없어서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 "
부산 중구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곽모씨는 비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된 1일 점심 동료 8명과 함께 9명이 함께 식사하려고 했는데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
부산에는 지난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8인까지로 늘어났고,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들은 인원수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대부분 완료한 곽씨의 동료들이 함께 식사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지만 방을 구하기 어려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들이 단체석을 줄여서인데 곽씨는 결국 이날 해당 식당에서 4명과 5명씩 테이블을 따로 잡아 식사를 했다. 지난주부터 8명까지로 인원수 제한이 완화된 부산 주요 식당가 점심 풍경은 3∼6명이 짝을 지어 먹는 모습이 가장 많이 보였다.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시의회가 몰린 연제구 행정타운 일대에도 공무원들이 "아직 대규모 점심 식사는 아직 눈치 보인다"며 소규모를 모임을 유지했다.
방에서 식사가 가능한 단체석도 점심에는 8명을 넘지 않고 예약된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50대 공무원 정모씨는 "7월 1일 하반기 인사이동이 있어 과회식을 하려고 했는데, 수도권은 인원 제한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것 같아 취소했다"면서 "여러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면 외부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점심때는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녁에는 번화가와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회식이나 모임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현재 8명이 넘는 인원도 백신 접종 여부 등 아무런 확인 절차없이 예약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식당주 일부는 정부가 애초 거리두기 완화를 하며 발표한 데로 인원 제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후속 조치로 내려진 2주간 9인 모임 제한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알더라도 모처럼의 단체 손님을 받기 위해 백신 접종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예약을 받았다.
부산에 사는 이모(36)씨는 "총 회식 인원이 12명(접종 인원 제외 9명)이라 당연히 예약이 안될 줄 알았는데 대부분 식당에 예약이 가능했다"며 "업주들이 8+α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백신 접종자에게 증명서 등을 가지고 오라는 이야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평일이어서 관광객은 몰리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해변에 있는 거니는 일부 시민들이 단속반 제재를 받는 모습이 관찰됐다. 백신 접종자는 이날부터 공원과 등산로 일부 등 실외공간에서 '노마스크'가 가능하지만, 해수욕장은 예외로 상시 착용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