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고졸신인 김휘집 "인생 첫 만루홈런, 마냥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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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
"지나치게 진지한 성격, 조금씩 바꿔나갈 것" 2002년생 '월드컵둥이'인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내야수 김휘집(19)의 별명은 '애늙은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휘집이 또래 선수와는 다르게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별명을 지어줬다.
김휘집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전을 마친 뒤 자신의 별명처럼 차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날 김휘집은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자 인생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는데, 바른 자세를 잃지 않고 점잖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아 흠뻑 젖은 채 인터뷰실로 들어온 김휘집은 차분하게 경기 준비 과정과 홈런 상황, 느낌 등을 이야기했다.
김휘집은 "프로 때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만루 홈런을 때린 적이 없었다"며 "야구 인생 최초의 만루홈런을 경험했는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접전 상황이었다면 압박감 때문에 마음껏 스윙을 못했을 텐데, 선배들이 점수 차를 어느 정도 벌린 상황이라서 자신 있게 타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지만, 첫 만루홈런을 만들기까지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숨어있었다.
그는 이날 상대 선발 투수 소형준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김휘집은 "소형준 선배는 범타를 잘 유도하는 투수지만, 적극적으로 스윙해야 유인구를 유도해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치려고 노력했는데, 마침 (공략하기) 좋은 공이 나와 힘차게 스윙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특유의 진중한 성격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수비에선 차분한 성격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타격에선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생각이 많으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넓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과감하게 타격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배의 성격이 부러웠다"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휘집은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kt를 15-5로 대파했다.
/연합뉴스
"지나치게 진지한 성격, 조금씩 바꿔나갈 것" 2002년생 '월드컵둥이'인 키움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내야수 김휘집(19)의 별명은 '애늙은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휘집이 또래 선수와는 다르게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별명을 지어줬다.
김휘집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전을 마친 뒤 자신의 별명처럼 차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날 김휘집은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자 인생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는데, 바른 자세를 잃지 않고 점잖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아 흠뻑 젖은 채 인터뷰실로 들어온 김휘집은 차분하게 경기 준비 과정과 홈런 상황, 느낌 등을 이야기했다.
김휘집은 "프로 때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만루 홈런을 때린 적이 없었다"며 "야구 인생 최초의 만루홈런을 경험했는데,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접전 상황이었다면 압박감 때문에 마음껏 스윙을 못했을 텐데, 선배들이 점수 차를 어느 정도 벌린 상황이라서 자신 있게 타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지만, 첫 만루홈런을 만들기까지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숨어있었다.
그는 이날 상대 선발 투수 소형준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김휘집은 "소형준 선배는 범타를 잘 유도하는 투수지만, 적극적으로 스윙해야 유인구를 유도해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치려고 노력했는데, 마침 (공략하기) 좋은 공이 나와 힘차게 스윙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특유의 진중한 성격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수비에선 차분한 성격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타격에선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생각이 많으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넓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과감하게 타격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배의 성격이 부러웠다"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휘집은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kt를 15-5로 대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