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코로나 무더기 확진…동두천·성남·오산서 19명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7일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19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 소속 장병 9명과 동반가족 1명,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K-16) 소속 장병 5명과 동반가족 1명,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장병 2명 등 18명이 최근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캠프 케이시 소속의 다른 장병 1명은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 의무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 1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평택이나 오산 미군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972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구성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었지만,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도 각각 11명, 10명의 추가 확진 소식을 전하는 등 최근 곳곳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주한미군은 확진자의 백신 접종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