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셋 공부합시다] 리쇼어링 부족한 한국…국내 제조업 경쟁력 약화 우려

테샛 경제학

(85)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테샛(TESAT)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이 시사경제다. 시사 영역은 범위가 넓은 데다 수험생이 신문을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시사경제 이슈를 매일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테샛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생글생글 테샛면에 주기적으로 게재되는 ‘시사경제 용어 따라잡기’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유익하다.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이다.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VR)뿐 아니라 증강현실(AR)과 라이프로깅 등 현실과 기술이 접목된 분야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기존에는 비대면 세계와 대면 세계 간 경계가 뚜렷했다. 비대면 업무라고 하면 코로나19 같은 예외적인 상황일 때의 얘기였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오프라인 사무실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VR 글라스를 쓰면 언제 어디서든 가상 사무실로 접속해 동료 아바타와 회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무, 교육 등 메타버스 활용 분야는 넓어지고 있다.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2021년 현재 10대 후반에서 30대의 청년층으로 휴대폰,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다. 이들은 변화에 유연하고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쓰는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점도표(Dot Plot)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 전체 18명 개개인의 금리 인상 전망을 분포도로 정리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 금리 인상 시점과 횟수 등을 전망할 수 있다. 3개월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다. 최근 점도표에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늘어나면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려는 신호가 더욱 강해졌다.

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percentage of GDP)

국민이 낸 세금과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합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조세부담률에 사회보장부담률을 합한 것이다.

BIS자기자본비율(BIS Capital adequacy ratio)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하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국제적인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은행 간 경쟁 조건상의 형평을 기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의 은행감독규제위원회(바젤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이다. BIS는 세계 각 은행이 이 비율을 8% 이상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리쇼어링(Reshoring)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 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이다.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사업장을 국내로 옮긴 유턴(U자형으로 돌아옴을 뜻함) 기업은 52개로 같은 기간 해외로 나간 기업(1만2333개)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각국은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부지 무상 제공 등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각종 규제로 인해 리쇼어링 기업이 줄어들면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

인수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인수로 인해 임기 전에 사임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거액의 퇴직금, 저가의 주식 매입권(스톡옵션), 일정 기간의 보수와 보너스 등을 받을 권리를 사전에 고용계약에 기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상대방 기업의 인수 비용을 높이는 방법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표적인 전략의 하나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