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키운다…이달 중 용역 발주

충남 당진시가 당진항을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세운다.

당진시는 당진항 미래 발전전략 기초조사 용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절반인 7천500만원은 충남도에서 지원받는다.

시는 이달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월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개발 여건이 바뀐 당진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용역 내용은 당진항 기초자료 수집 및 분석, 항만 활성화를 위한 사업 구상, 타당성 논리 개발, 입지 조건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대상 사업의 사업량, 공사비 산출 및 기초 도면 검토·제시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국가재정 부두 및 해양 문화·레저시설 확충, 항만 운영 관리방안 수립 등 당진항을 물류와 해양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당진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내년 정부 예산에 용역비 5억원을 편성하는 방안도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김선태 항만수산과장은 "당진항의 미래로 볼 때 이번 용역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상업항의 기능을 확대해 지역 수출·입 업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친수시설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으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