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정답이 없어서…진주 모 고교 1·2학년 재시험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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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어 두 과목…출제 교사, 객관식 보기 오답으로만 구성 최근 경남 한 고등학교에서 2차 고사 기간 두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 재시험이 잇따라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진주 모 고등학교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지난 1일 치러진 1학기 2차 고사 2학년 영어Ⅰ 과목 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됐다.
당시 시험을 치르던 학생 가운데 일부가 시험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이의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그때서야 출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류 문항은 2.6점짜리로 문제는 있지만, 객관식 보기에 정답이 제시되지 않은 경우였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문제를 알맞게 풀었어도 보기에서 답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학교 측은 그다음 날인 2일 낮 5분의 시간을 주고 2학년 전교생이 한 개의 문제를 다시 풀도록 했다.
출제 오류는 6일 진행된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도 또 드러났다. 4.2점짜리 객관식 문제였는데, 이 역시 앞선 영어 과목 오류와 마찬가지로 문제는 제대로 출제됐지만 제시된 5개 보기 모두 오답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학교 측은 해당 과목 시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 돼서야 오류를 확인하고 바로 다음 날 전교생이 통합과학 한 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학교 관계자는 "출제 교사가 문제를 내고 나면 해당 과목 교사들이 출제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도 이번에는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제 오류 등으로 도내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재시험은 2017년 277건(96개 학교), 2018년 197건(91개)이었다가 지난해 319건(115곳)으로 늘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출제 오류 최소화를 위해)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출제·평가 업무와 관련해 정기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당시 시험을 치르던 학생 가운데 일부가 시험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이의를 제기했고, 학교 측은 그때서야 출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류 문항은 2.6점짜리로 문제는 있지만, 객관식 보기에 정답이 제시되지 않은 경우였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문제를 알맞게 풀었어도 보기에서 답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학교 측은 그다음 날인 2일 낮 5분의 시간을 주고 2학년 전교생이 한 개의 문제를 다시 풀도록 했다.
출제 오류는 6일 진행된 1학년 통합과학 시험에서도 또 드러났다. 4.2점짜리 객관식 문제였는데, 이 역시 앞선 영어 과목 오류와 마찬가지로 문제는 제대로 출제됐지만 제시된 5개 보기 모두 오답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학교 측은 해당 과목 시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 돼서야 오류를 확인하고 바로 다음 날 전교생이 통합과학 한 문제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학교 관계자는 "출제 교사가 문제를 내고 나면 해당 과목 교사들이 출제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도 이번에는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제 오류 등으로 도내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재시험은 2017년 277건(96개 학교), 2018년 197건(91개)이었다가 지난해 319건(115곳)으로 늘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출제 오류 최소화를 위해)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출제·평가 업무와 관련해 정기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