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실종 골든타임 지킨 경찰…신속 대처로 사건 해결(종합)

대전 첫 실종 경보 긴급 문자 발송…대전경찰 "시민 관심도 큰 힘 됐다"

경찰이 초등생 실종 신고 접수 후 신속한 상황 전파와 공조로 조기에 사건을 해결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등교한다"며 대전 집을 나선 후 연락 두절됐던 홍모(10) 양은 오후 7시 20분께 전북에서 발견됐다.

홍양은 1시간 뒤 부모와 재회했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 확인 결과 홍양은 학교 선배들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 등교를 꺼리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청소년을 만난 뒤 연락이 끊겼다.

대전경찰은 실종신고 당일 홍양 동선을 추적하고 예상 배회 장소를 수색하는 한편 주민 제보 유도를 위해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실종 경보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실종 경보 문자 알림은 지난달 9일 처음 시행된 제도로, 실종자 사진까지 볼 수 있는 인터넷 도메인 주소 링크(URL)를 포함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지역 경찰관까지 공조에 나서며 사건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시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행히 조기에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아동, 치매 노인, 지적장애인 실종 경보 문자가 휴대전화로 발송될 경우 이번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