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강진 객사 '금릉관' 위치·규모 밝혀져

객사 추정위치는 강진경찰서 일부와 뒤편 주차장으로 확인

조선시대 강진 객사 금릉관 위치가 강진경찰서 일부와 뒤편 주차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이재연 학예연구사는 지난 9일 열린 '강진객사 금릉관 복원을 위한 경찰서 이전 군민토론회'에서 '강진현 객사 금릉관'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연구사는 "조선 후기 '강진현 지도'와 '호남읍지', 1898년 일본인들이 만든 '조선지지략'을 근거로 강진현 객사의 명칭은 '금릉관'이라고 밝혔다.

일제가 만든 '지적원도'와 '조선사진엽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객사의 위치는 현 경찰서 일부와 태양광 주차장 인근이라고 주장했다.

그 규모는 15칸(정청 3칸, 동익헌 7칸, 서익헌 5칸)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군민 모임은 강진군에 객사 확인을 위한 용역 발주를 건의하고 경찰서 이전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민 모임 공동대표들은 "강진경찰서 자리는 예전 강진군을 대표하는 금릉관이라는 객사가 위치한 지역"이라면서 "사회단체와 군민 뜻을 모아 금릉관 복원과 경찰서 이전 신축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군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