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8개월 만에 오늘 방일…한일관계 개선 모색

일한의원연맹과 합동 간사회의…스가 총리 면담은 어려울 듯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이 1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방문해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한일의원연맹의 김진표 회장(더불어민주당)과 김석기 간사장(국민의힘), 김한정 상임간사(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여성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회장단은 이날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다.

이들은 방역 절차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도쿄에서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과 합동 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관련 협력 등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한의원연맹 측 참석자는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자민당) 회장대행,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자민당) 간사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입헌민주당) 운영위원장,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공명당) 부회장, 한국계인 하쿠 신쿤(白眞勳·입헌민주당) 미래위원장 등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자민당)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의 방일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작년 11월 12~14일 2박 3일로 방일한 김 회장 등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총리관저에서 면담한 바 있다. 이후 한일의원연맹은 올해 1월과 5월에도 방일을 추진했으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됐다.

이번 한일의원연맹 방일 때는 1박 2일의 촉박한 일정 때문에 스가 총리 면담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