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 미국 고급 아파트 개발사업 대출투자 조기 상환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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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 6개월 일찍 상환≪이 기사는 07월15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고급 아파트 개발사업 대출이 조기 상환됐다. 코로나19 영향에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대출 상환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보스턴 에셜론시포트(EchelonSeaport) 개발사업을 위해 진행한 메자닌 대출이 지난 4월 상환됐다. 코튼우드그룹(Cottonwood Group)이 시포트 지역에 최고 21층, 717가구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억5000만 달러(1조882억원) 규모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4월 3억 달러(3435억원) 규모의 메자닌 중 5150만 달러(약 600억원)의 대출 투자를 주선했다.
국내 운용사 중 첫번째 개발사업 직접 대출 사례
당시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에 직접 대출 투자를 유치했다. 직접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해 중간 수수료 비중이 적었다. 투자 기간은 2년 6개월, 예상 수익률은 연 9.83%로 추산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됐고, 아파트 인기가 높아 예정보다 6개월 일찍 조기상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코튼우드 그룹은 "조기상환은 개발사업 투자자들을 위한 혜택 중 하나"라면서 "이번 개발사업처럼 각자 다른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파운더스펀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셜론시포트 개발사업은 방 1개 원룸 스튜디오가 10억~11억원, 방 3개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24㎡)가 50억원대인 최고급 아파트 단지를 지었다. 지난해 초 준공이 마무리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