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공 삼나무림 간벌하자 자연림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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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문오름 인공 삼나무 조림지역이 간벌작업 후 식물 다양성이 회복하면서 자연림과 유사하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16년 간벌된 거문오름 삼나무 조림지역의 식생과 수목생육환경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삼나무 조림지역 내 식물 다양성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은 낙엽 및 상록활엽수로 이뤄진 자연림과 삼나무, 편백나무, 곰솔이 조림된 인공림으로 구성된 식생구조를 지니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삼나무 조림지역에 간벌 이후 누리장나무 등 38종류의 고유 식물이 새롭게 이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층식생에는 개승마·여우콩·좀가지풀 등 32종류의 식물이 이입됐으며, 목본층에는 꾸지뽕나무·두릅나무·때죽나무 등 6종류가 이입됐다. 삼나무 간벌지역 종풍부도는 간벌되지 않은 지역에 비해 하층식생에서 167%, 목본층에서 2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다양도도 하측식생에서 135%, 목본층에서 379%로 매우 증가해 간벌지역의 식생 다양성이 회복되면서 점차 자연림과 유사한 식생구조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거문오름 일대 인공림을 간벌해 자연림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며 "올해 말까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식생정비 방향을 설정하고, 간벌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삼나무 조림지역에 간벌 이후 누리장나무 등 38종류의 고유 식물이 새롭게 이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층식생에는 개승마·여우콩·좀가지풀 등 32종류의 식물이 이입됐으며, 목본층에는 꾸지뽕나무·두릅나무·때죽나무 등 6종류가 이입됐다. 삼나무 간벌지역 종풍부도는 간벌되지 않은 지역에 비해 하층식생에서 167%, 목본층에서 2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다양도도 하측식생에서 135%, 목본층에서 379%로 매우 증가해 간벌지역의 식생 다양성이 회복되면서 점차 자연림과 유사한 식생구조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거문오름 일대 인공림을 간벌해 자연림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며 "올해 말까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식생정비 방향을 설정하고, 간벌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