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 결승골' K리그2 대전, 선두 안양 2-1로 제압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FC안양을 잡고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대전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 박진섭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박인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2-1로 꺾었다. 정규리그 2연패를 포함해 앞선 5경기에서 1승(1무 3패)만을 거두며 부진했던 대전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승점 31(27득점)이 된 대전은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1·3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5위를 지켰다.

반면 최근 2연승과 함께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리던 안양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양은 선두(승점 36)를 유지했으나,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4)와 승점 차가 2로 줄었다.

전반에는 대전이 슈팅 7개, 안양이 슈팅 4개를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15분 김승섭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대를 넘겼고, 3분 뒤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상대 수비수 사이로 찬 오른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안양도 전반 24분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아코스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7분 하남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린 슛은 대전 골키퍼 이준서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공세를 높인 대전이 절호의 기회를 맞는 듯했으나 김승섭의 슈팅이 안양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들어 답답한 흐름을 깬 건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3분 만에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종현이 페널티 지역에서 주현우와 충돌해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진섭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뒤처진 안양은 후반 30분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태준의 코너킥을 정준연이 문전에서 헤딩 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대전은 5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려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현식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문전에서 머리로 툭 밀어 넣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