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점령지선 아이스크림 안팔아" vs "반유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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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이스크림 업체 벤&제리스 판매중단 선언에 이스라엘 강력 반발 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 앤드 제리스(Ben & Jerry's)가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땅에서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이스라엘이 발끈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 앤드 제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우리 아이스크림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우리 아이스크림이 팔리는 것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또한 우리는 신뢰 관계를 맺은 파트너들과 공유한 우려에 대해 듣고 인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이스라엘에는 오랫동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해 팔레스타인에 유통하는 오랜 파트너가 있는데, 내년 계약 종료 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에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벤 앤드 제리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스스로 반이스라엘 아이스크림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며 "이는 도덕적 실수이자 사업적 실수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을 거부하기로 한 결정은 그들이 길을 잃었다는 뜻이다.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도 "벤 앤드 제리스의 결정은 반유대주의에 수치스럽게 굴복한 것"이라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내 30여 개 주에 '반(反)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법' 적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옐레트 샤케드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벤 앤드 제리스 아이스크림은 우리 취향이 아니다.
없어도 괜찮다"고 일갈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을 계기로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했으며, 현재 서안 점령지 정착촌에는 4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주해 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정착촌 건설 및 동예루살렘 합병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회사 측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우리 아이스크림이 팔리는 것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또한 우리는 신뢰 관계를 맺은 파트너들과 공유한 우려에 대해 듣고 인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이스라엘에는 오랫동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해 팔레스타인에 유통하는 오랜 파트너가 있는데, 내년 계약 종료 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에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벤 앤드 제리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스스로 반이스라엘 아이스크림이라는 낙인을 찍었다"며 "이는 도덕적 실수이자 사업적 실수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을 거부하기로 한 결정은 그들이 길을 잃었다는 뜻이다.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도 "벤 앤드 제리스의 결정은 반유대주의에 수치스럽게 굴복한 것"이라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내 30여 개 주에 '반(反)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법' 적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옐레트 샤케드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벤 앤드 제리스 아이스크림은 우리 취향이 아니다.
없어도 괜찮다"고 일갈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을 계기로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했으며, 현재 서안 점령지 정착촌에는 4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주해 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정착촌 건설 및 동예루살렘 합병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