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대주교는 뚝배기 같은 분, 교황청 장관 잘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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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성지서 장관임명 감사 미사…유 대주교 "김대건 신부 닮은 사제로 살겠다" 충남 당진의 솔뫼 성지에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감사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20일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 대주교 주례로 '기억과 희망의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수원교구장, 동료 사제, 신자 등이 참석해 이달 말 교황청이 있는 로마로 떠나 장관직 수행에 들어가는 유 대주교에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은 미사 강론에서 "유 대주교님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특유의 온화하고 친화력 가득한 미소를 유지하는 분이며, 된장국이나 여러 찌개류를 끓이거나 담는 뚝배기 같은 분"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만나는 이들에게 오랜 영성적 여운과 향기를 발하시는 분이니,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친교와 화합의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장은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 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하실 것을 잘 알기에, 한국 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도 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에서 "유 대주교의 임명에 이제 대주교님처럼 좋은 목자를 멀리 로마로 보내는 대전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의 아쉬움이 제게도 전해지는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유 대주교는) 세계 교회를 위해 애쓰시며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됐다. 축하와 더불어 앞으로 노고에 더 힘을 내시도록 응원을 보내드린다"고 지지를 보냈다.
유 대주교는 축하식에서 큰 박수 속에 꽃다발을 받고서 좌중에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답사를 통해서도 "저의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기뻐하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가톨릭교회 형제자매님들과 많은 성원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교황청에서 교황님께서 성 베드로 후계자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도록 저의 작은 힘을 보태며 기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제의 쇄신을 위해 전 세계 사제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주교는 "저 자신이 성숙한 사제, 친교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을 닮은 사제로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유 주교를 임명하며 대주교 칭호를 부여한 바 있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부처다.
사목 활동을 감독·심의하는 것은 물론 신학교 관할권도 갖고 있다.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의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미사와 축하식을 겸해서는 솔뫼 성지에 새롭게 들어서게 된 기억과 희망의 성당 봉헌식도 거행됐다.
/연합뉴스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은 미사 강론에서 "유 대주교님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특유의 온화하고 친화력 가득한 미소를 유지하는 분이며, 된장국이나 여러 찌개류를 끓이거나 담는 뚝배기 같은 분"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만나는 이들에게 오랜 영성적 여운과 향기를 발하시는 분이니,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친교와 화합의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장은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 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하실 것을 잘 알기에, 한국 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도 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에서 "유 대주교의 임명에 이제 대주교님처럼 좋은 목자를 멀리 로마로 보내는 대전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의 아쉬움이 제게도 전해지는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유 대주교는) 세계 교회를 위해 애쓰시며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됐다. 축하와 더불어 앞으로 노고에 더 힘을 내시도록 응원을 보내드린다"고 지지를 보냈다.
유 대주교는 축하식에서 큰 박수 속에 꽃다발을 받고서 좌중에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답사를 통해서도 "저의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기뻐하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가톨릭교회 형제자매님들과 많은 성원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교황청에서 교황님께서 성 베드로 후계자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도록 저의 작은 힘을 보태며 기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제의 쇄신을 위해 전 세계 사제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주교는 "저 자신이 성숙한 사제, 친교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을 닮은 사제로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유 주교를 임명하며 대주교 칭호를 부여한 바 있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부처다.
사목 활동을 감독·심의하는 것은 물론 신학교 관할권도 갖고 있다.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의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미사와 축하식을 겸해서는 솔뫼 성지에 새롭게 들어서게 된 기억과 희망의 성당 봉헌식도 거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