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신고 이틀간 1천965건↑…사망 7명↑, 인과성 미확인

아나필락시스 8건, 주요 이상반응 신고 69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최근 이틀간 2천 건가량 늘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965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천438건, 아스트라제네카(AZ) 446건, 얀센 60건, 모더나 21건이다.

이상반응 신고는 19일에 1천189건, 20일에 776건 각각 들어왔다. 새로운 신고 사례 가운데 사망 신고는 총 7명이다.

이들은 각각 화이자(4명)와 아스트라제네카(2명), 얀센(1명)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는 8건으로 집계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이틀 새 69건 늘었다.

이 중 34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3건은 화이자 백신을, 2건은 얀센 백신을 맞은 경우였다. 나머지 건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395건 늘었다.

이 가운데 389건은 일반 이상반응이었고, 나머지 6건은 사망한 경우(1건)와 주요 이상반응(5건) 사례였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만8천156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실적 건수(2천199만8천20건)와 비교하면 0.49% 수준이다.

현재까지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을 보면 모더나 0.71%, 아스트라제네카 0.67%, 얀센 0.65%, 화이자 0.26% 등의 순이다.

방역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422명이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38명, 아스트라제네카 177명, 얀센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71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593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43명, 아스트라제네카 242명, 얀센 8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72건(아스트라제네카 272건·화이자 149건·얀센 45건·모더나 6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4천559건(아스트라제네카 2천980건·화이자 1천311건·얀센 261건·모더나 7건)이다.

나머지 10만8천156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방역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