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일지테크, 리쇼어링 투자

중국 베이징에서 경주로 복귀...815억원 투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일지테크(대표 구준모)와 투자금액 815억원, 50명의 신규고용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구준모 일지테크 대표, 박차양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된 후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 1만8000㎡ 부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동시에 전 공정을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가격과 품질경쟁력도 갖출 계획이다.

기업관계자에 따르면 국내복귀를 경주로 정한 주된 계기는 생산제품중 상당량의 주요 거래처가 울산권역에 집중돼 있고, 부품 납품업체의 다수가 경주 외동지역 위치해 접근성 및 물류비용 등을 크게 절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6월 29일 이철우 경북지사 주재로 개최된 리쇼어링 투자유치 기업인 간담회에서 제시한 경북형 국내복귀기업 지원책이 국내복귀 투자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경상북도는 리쇼어링기업(국내복귀기업)의 빠른 정착을 위해 먼저, 입지지원책으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산단을 임대전용단지로 지정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며, 설비지원책으로는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비 가운데 자부담을 50%에서 10%로 낮추고, 도비를 40% 투입해 기업부담을 대폭 경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등 운전자금과 이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고용창출 장려금 ▷기숙사 임차지원 ▷각종 세제감면 등 의 지원책도 준비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이번 투자가 더 많은 기업들의 국내복귀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일지테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