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71.4명' 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초읽기

대전시장, 오후 2시 '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결과' 발표
대전에서 일주일 내내 하루 평균 7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시간대 37명에 이어 밤사이 17명이 신규 확진됐다.

모두 54명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18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3명(최다는 1월 24일 IEM국제학교 125명 집단감염)의 확진자가 쏟아진 뒤에도 19일과 20일 각각 73명, 21일 81명, 22일 67명, 23일 68명이 확진됐다.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총 499명으로, 하루 71.3명꼴이다.

이는 4단계 기준(인구 10만 명당 4명·대전 경우 60명)을 웃도는 수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결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현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한편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감염 관련, 밤사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9명도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85명(타지역 확진자 제외)이 됐다.

전날 유성의 한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5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23일 확진된 30대 동료를 시작으로 한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