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사고 66% '7월말∼8월중순' 발생…"안전수칙 지켜야"

행정안전부는 물놀이 사망 사고의 60% 이상이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말∼8월 중순에 발생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7일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인원은 모두 158명이다. 사망자 발생 시기는 8월 초순(46명)이 가장 많고 이어 8월 중순(32명), 7월 하순(27명), 7월 중순(1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 기간에 전체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66%(105명)가 몰렸다.

장소별로는 하천·강(67명), 계곡(33명), 해수욕장(25명)이 많았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45명), 안전 부주의(43명), 음주 수영(27명), 높은 파도·급류(18명)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음주 후에는 절대로 수영을 해서는 안 되고, 야간 수영도 매우 위험하니 피해야 한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는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안전울타리·부표가 설치된 안쪽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소리쳐 알리고 119구에 신고한다.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튜브나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구조한다.

위험구역이나 금지구역은 유속이 빠른 곳이 대부분이므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물놀이가 가능한 장소라도 호우 특보나 이안류 예보 등이 발표되면 즉시 물놀이를 중단한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로 매년 32명 정도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물놀이 인명피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책에 힘쓰고 피서객들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