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규확진 524명, 두번째 규모…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경기도에서 이틀 만에 다시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29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524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5천38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515명, 해외 유입 9명이다.
하루 확진자 524명은 도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다 기록은 27일 557명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지난주 초 60%대에서 현재 80%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0일(0시 기준)까지만 해도 60.6%였던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천647 병상)의 병상 가동률은 30일(0시 기준) 81.7%로 올랐다. 도는 생활치료센터(500병상) 1곳을 고양시에 추가 개소해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총 11곳에 4천147병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3.2%(총 1천656병상 중 1천378병상 사용)로 전날(83.1%)과 비슷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5.2%(총 201병상 중 131병상 사용)로 전날 67.7%보다 다소 낮아졌다. 양주지역과 용인지역 제조업체에서 각각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양주시의 한 식품업체에서는 사흘 새 직원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직원(100여명) 전수검사에서 28일 39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용인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직원 1명이 28일 확진된 뒤 접촉자 검사에서 29일 직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 16명 중 14명이 외국인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74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0명(가족 5명, 회원 1명, 접촉자 4명) 더 늘었고, 연천군 어린이집(누적 23명)·광명시 자동차공장(누적 56명)·화성시 초등학교 및 태권도학원(누적 20명) 관련 확진자는 3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41명(46.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5명(35.3%)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82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