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 용의자 관리 '구멍'…체포된 불법체류자 잇따라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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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행한 병원서 달아나…2주 전 호송과정에서도 놓쳐 충북 경찰이 용의자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발생했다. 지난달 음주 운전자를 놓쳐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 2주도 채 안 돼 벌어진 것이다.
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48)씨가 이날 오전 9시께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진천군의 한 술집에서 다른 불법체류자 19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고, A씨 등은 일부는 청주 청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입감 다음 날인 이날 새벽 몸이 아프다며 치료를 요청했고, 경찰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진료 도중 병원 응급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5시간만인 오후 2시께 병원 근처 풀숲에서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링거를 맞아야 해서 수갑을 풀어줬는데 A씨가 그 틈을 타 도주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경찰관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B(25)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B씨는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6시간 만에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 숨어 있던 B씨를 체포했다.
/연합뉴스
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48)씨가 이날 오전 9시께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진천군의 한 술집에서 다른 불법체류자 19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고, A씨 등은 일부는 청주 청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입감 다음 날인 이날 새벽 몸이 아프다며 치료를 요청했고, 경찰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A씨는 진료 도중 병원 응급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5시간만인 오후 2시께 병원 근처 풀숲에서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링거를 맞아야 해서 수갑을 풀어줬는데 A씨가 그 틈을 타 도주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경찰관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B(25)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B씨는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6시간 만에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 숨어 있던 B씨를 체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