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3대 신호대기 차량 연쇄 추돌…2명 사망·1명 중상

오토바이 운전자 3명 같은 동호회 소속
갓길로 빠지려다 사고 추정…조사 중

경기 양평서 같은 오토바이 동호회 소속 3명이 몰던 오토바이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양평군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3대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평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50분께 양평군 양서면 한 삼거리에서 오토바이 3대가 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SUV차량 조수석 후미에 잇따라 추돌했다고 9일 밝혔다.

추돌 후 오토바이들이 서로 엉키면서 일부가 도로 옹벽에 2차 충돌해 피해가 더 커졌다.

이 사고로 같은 오토바이 동호회 소속인 50대 A씨와 40대 B씨가 사망했고, 30대 C씨는 복합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UV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은 상습 정체 구역으로 당시 많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통과해 갓길로 빠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