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제조업체 3곳서 집단감염 잇따라…누적 확진 21명

경기 안성지역 제조업체 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성시는 12일 관내 한 가구제조업체에서 직원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11명 등 직원 30여명이 있는 이 업체에서는 지난 10일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용인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후 전날까지 이틀 새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내국인 2명, 외국인 9명으로, 주로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근로자들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안성에 있는 식품 관련 업체 2곳에서는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두 업체가 인접해 있는 것을 고려해 같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각각 20여명씩 직원 40여명이 다니는 두 업체에서는 지난 7일 직원 1명이 충북 진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전날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제조업체 3곳의 첫 확진자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들의 접촉자 규모를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