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10월 개막…6개월 장기공연 '화려한 귀환' [공식]

1·2차 라인업 나누어 진행
신춘수 "위로와 감동 위해 최선 다할 것"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지킬앤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가 오는 10월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내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이번 시즌은 6개월 이상의 장기 공연으로 작품의 특성상 배우들의 체력 소모가 크고 목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관객들에게 최상의 무대로 다양한 지킬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캐스팅을 1차와 2차 라인업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시즌의 막을 열게 되는 1차 캐스팅 라인업은 오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탄탄한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지금의 오디컴퍼니가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준 작품이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각색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와 연출가 스티브 쿠덴의 협업 하에 '스릴러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며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됐다.

특히 오디컴퍼니는 원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수정, 각색, 번안이 가능한 논레플리카(Non-Replica) 제작 방식으로 국내 최정상의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기존의 '지킬앤하이드'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해 매 시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 전회 기립박수'라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의 기록 달성 후 17년째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흥행 기록으로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초연의 흥행을 이끈 조승우, 류정한을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국내 20개 도시 공연, 누적 관람객 수 150만 명을 동원하며 유례없는 신기록을 남겼다.2006년에는 국내를 넘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돼 한류 뮤지컬의 시초를 다지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이뤘으며, 2017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상해, 북경, 광저우 등에서 공연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매 시즌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 뜨거운 티켓 예매 열기로 '지킬앤하이드' 열풍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국내의 다수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수상, 자타 공인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킬앤하이드'는 한 인물이 가진 두가지 인격의 내면을 심도 깊게 다룬 작품으로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 형의 무대와 1800여 개의 메스실린더를 꽉 채워 표현한 지킬의 실험실 세트, 빅토리아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무대와 더불어 뮤지컬을 상징하는 넘버와 같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없이 리바이벌되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대중적인 곡으로 작품 속에서 이 넘버가 흘러나오는 순간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벅찬 감동과 가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