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강남 뛰어넘었던 동네…과천에 '전매가능 분양' 떴다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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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밖에 없는 과천에서 100% 추첨제 분양이라고?
드론 영상은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허가 및 사후 확인을 거쳐 촬영·편집을 진행했습니다.▶전형진 기자
정말 오랜만에 밖에 나왔는데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나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강남 집값을 유일하게 뛰어넘었던 곳이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과천입니다. 우리 PD님이 과천에 청약하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해서 나와봤는데요.제가 서있는 이곳이 중앙공원이거든요. 몇 년 전 왔을 땐 주변에 낡은 단지들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재건축을 깔끔하게 끝내고 입주한 곳이 많아졌네요.과천 시가지 주공단지는 모두 12곳입니다. 1, 2, 3기로 나뉘는데 1기는 2000년대 초반에 이미 입주했고, 2기는 이제 입주를 하고 있죠.남아 있는 3기는 모두 5개 단지인데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도시가 다시 새로워진다는 이야기죠.과천은 굉장히 특수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서울에, 그것도 강남에 직결하는 위성도시인데요. 1기신도시보다 먼저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면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아요. 그러다 보니까 선택된 사람들만 오밀조밀 모여 살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됐죠.그리고 도시화된 곳에선 찾기 힘든 전원도시이기도 합니다. 청계산, 관악산, 양재천, 그리고 중앙공원까지 도시면적의 85%가 녹지로 이뤄져 있어요.서울까지의 접근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과천청사역에서 4호선을 타고 여섯 정거장만 가면 사당역이 나옵니다.과천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데요. 세종으로 부처들이 이전하면서 과천의 힘이 조금 빠졌었죠. 그런데 주변 개발을 시작하면서 다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일단 서울 방향으론 주암지구와 과천지구 개발이 있습니다. 과천지구의 경우 3기신도시와 함께 발표했던 수도권 30만 가구 택지 중의 하나입니다.과천과 인덕원 사이엔 지식정보타운이 개발되고 있습니다.앞으로 과천에 기업과 사람이 더 들어온다는 얘기죠.그러면서 초대형 호재도 터졌는데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죠. 삼성역까지 7분 만에 출퇴근이 가능하고, 위례과천선을 통해선 강남권 다른 곳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합니다.그런데 이런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집이 그동안 과천 재건축이나 지식정보타운에서만 나왔습니다. 2년 거주 요건이 필요한 거죠. 하지만 거주요건이 필요하지 않은 단지도 있습니다. 이번에 보러 온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인데요.이 단지는 사실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텔입니다. 그러니까 주거용 오피스텔이란 거죠. 삼성SDS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인데요.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호재, 특히 GTX가 문 앞에 있는 단지입니다.▷이정훈 과천이마트공인 대표
(Q. 아파텔 수요는?)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서 아파트 공급이 제한되다 보니 대체재로서 아파텔 수요가 꾸준한 편으로 보입니다.
삼성SDS 자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84㎡로만 구성됐는데,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낮다 보니 일반 아파트의 전용 59㎡와 크기가 유사합니다. 바로 옆 위버필드 전용 59㎡의 경우 매매가는 18억~19억, 전세가는 9억~10억 정도 선입니다.
(Q. 오피스텔이 인근 단지 가격에 수렴할까) 주거 쾌적도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아파트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향후 매매가격은 인근단지에 제한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전형진 기자
이런 아파텔의 경우 구조는 아파트와 똑같은데 청약은 다릅니다. 일단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죠. 당첨자를 선정할 때도 추첨제로 선정합니다. 그리고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분양권을 바로 전매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투자 목적이든 실수요 목적이든 두 가지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죠.중요한 건 세금입니다. 일단 취득세가 4.6%로 주택보단 비쌉니다. 그리고 앞으로 취득하는 오피스텔은 주택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주택을 취득할 때 해당 주택의 취득세가 중과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양도세에서도 주택과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김윤화·정준영 PD 디자인 이지영 디자이너
편집 김윤화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